하나금융지주가 이달 9일 자사주 4000억원을 소각한다. 201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9일 자사주 639만8075주(약 4000억원)를 소각한다. 하나금융은 연초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1조6530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금 배당 1조원과 자사주 매입 소각 6530억원을 합산한 규모다. 하나금융은 올해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분기마다 2500억원의 현금 배당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연초 목표했던 자사주 소각 계획을 조기 달성함에 따라 오는 10월 24일까지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연말 총주주환원율은 42%로 전망된다. 지난해(38%)와 비교하면 4%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시장에선 하나금융이 연내 1000억~15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3분기 추가 주주환원을 열어둔 상태”라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경우 주주환원율은 44%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 주가는 지난 1월 2일 5만6800원에서 이날 8만1500원으로 43.4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