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SK텔레콤 주가 하락 폭은 28일 장중 1%를 밑돌고 있다. 시장이 가정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상대적으로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주식은 이날 오후 2시 코스피시장에서 5만51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0.54%(300원) 내렸다. 개인정보위 결정이 나온 직후에도 5만4800원까지 밀리는 데 그쳤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이른바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 조치도 의결했다. 2022년 구글(692억원)·메타(308억원)에 대한 총 1000억원의 과징금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시장에서 그동안 과징금 규모를 3000억원에서 최대 5400억원까지 예상했던 만큼 이번 과징금 규모에 따른 투매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과징금 규모가 확정되면서 일부 우려를 해소했다”며 “앞으로 가입자 증감이나 마케팅 비용 등 펀더멘털(Fundamental·기업 기초 체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