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보단 아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株)가 28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1%) 하락한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100원(0.17%) 내린 5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8%) 하락한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간밤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액 467억 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부진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1%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로 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여파 속 시간 외 하락분을 반영하며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