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1~6월) 기금 운용 결과, 국내 주식이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률이 4.08%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6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1269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6조원 증가했다. 올해 수익금은 50조원이다.
상반기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31.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채권 2.34% ▲해외 주식 1.03% ▲대체 투자 –2.86% ▲해외 채권–5.13% 순이었다.
대체 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것이며,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은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에 따른 약달러로 인해 해외 자산의 원화 기준 운용 수익률이 다소 부진했지만, 국내 주식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