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쓴 만년필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나미가 한미 정상회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만년필을 칭찬하고,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선물한 영향이다. 이 대통령의 만년필은 한국 수제 만년필 브랜드 ‘제나일’ 제품으로, 모나미 펜심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나미 주식은 16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시장에서 30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찍은 데 이어 이날도 18.45%(475원)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주가가 319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찍었다.

모나미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였다. 이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만년필에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서 받은 것인가”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을 들고 “(다시 한국으로) 가져갈 거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펜이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하시는 아주 어려운 그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며 가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로 영광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방명록 서명에 쓴 만년필은 별도로 제작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달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으로 서명에 편한 심이 들어 있다”며 “펜 케이스도 태극과 봉황 문양이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나일이 장미나무·올리브나무 등 원목 재질과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의 천연 재료로 제작했다. 심은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었다고 한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12만~15만원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