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 적자도 크게 축소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던 요소가 해소되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표 주가는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매출액 82조6000억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1%, 93% 증가한 수치로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메모리 사업에서 HBM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모바일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2500과 이미지센서(CIS)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HBM은 10나노급(1cnm) 공정의 수율이 개선되고, 후공정과 제품 성능이 함께 향상되면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루빈 내 점유율은 30%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테슬라와 애플과 함께 퀄컴까지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중장기 실적 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반등, 파운드리 고객 추가 확보, HBM의 엔비디아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간 부진한 모습으로 인한 우려가 오히려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