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대해 미국 관세와 자회사 유상증자가 단기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국타이어의 종가는 4만250원이다.
올해 2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35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850억원)를 밑돌았다. 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5% 줄어든 34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8.4%)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4.3%포인트 하락했다. 원재료와 물류, 광고, 창고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에 한국타이어가 일정 부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온의 재무구조 개선 및 금융 비용 절감이 나타날 순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모회사의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배당성향을 기존 20%대에서 3년 내 3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중간배당을 정례화하는 내용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타이어 부문의 수익성 부문이 뒷받침돼야 주주환원책도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부터 판가 인상이 시작됐고, 하반기 테네시 신증설 가동 효과까지 더하면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주요 원재료인 고무 가격의 하향 안정화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4분기부터는 1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위원은 “자회사 유상증자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낮췄다”며 “유상증자 일정 확정 및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5% 이상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조명받으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