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플레이스. /HL리츠운용

이 기사는 2025년 8월 20일 15시 4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최대 상조업체인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서울 시내 대표 오피스 ‘센터플레이스’를 보유하게 된 리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센터플레이스가 앵커 테넌트(핵심 임차인)로 하나금융그룹 등을 확보한 데다 임대율 100%를 장기간 유지하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3호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HL3호리츠)의 최대주주가 웅진프리드라이프로 변경됐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보유 지분은 기존 25만주(11.50%)에서 50만주(23.0%)로 대폭 확대됐다. 삼성SRA자산운용(19.9%)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HL3호리츠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CBD)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 인수를 위해 설립된 부동산 투자회사다. 센터플레이스는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3만2720㎡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현재 하나은행·하나카드, 삼성화재보험·삼성카드, SK텔레콤 등이 오피스를 사용 중이다. 임대율은 100%다.

이 리츠를 운용 중인 HL리츠운용은 작년 6월 KB자산운용으로부터 센터플레이스를 약 2923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인수자금 중 1915억원을 선·중순위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에쿼티와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과 프리드라이프 등이 에쿼티에 투자했다. 전체 에쿼티 조달액은 940억원 수준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기존 주주인 프라임베스트원이 보유 중이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와 제휴 중인 자산운용사가 딜을 소싱한 뒤 추천한 것”이라며 “회사 내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HL리츠운용이 제시한 3호리츠의 종류주 투자자 예상 내부수익률(IRR)은 부동산 처분 이익을 포함해 15.10%에 달한다.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영업수익은 63억원 수준이고, 이 기간 종류주 투자자에 지급한 배당금은 26억원이다.

프리드라이프 측은 “이번 리츠 투자는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8879억원에 인수했다. 웅진그룹 피인수 이후 프리드라이프가 회사에 쌓여 있는 선수금을 부동산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