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K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하고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21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하반기(29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DS), 스마트폰(MX) 및 디스플레이(DP)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특히 3분기부터 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구체적으로 지난 2분기 4조7000억원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8조8800억원, 4분기 9조2000억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년간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도 마련했다”면서 “23조원 규모의 테슬라 (Tesla) 신규 수주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 검토도 호재로 꼽힌다. 로이터 등 외신은 최근 미 상무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보조금을 받는 제조사들의 지분 확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 상무부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 검토는 미국 정부와 결속력 강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미 빅테크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