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보령 LNG터미널. /SK이노베이션 E&S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충남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 인수 후보가 4곳으로 압축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령LNG터미널 지분 50%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예비후보)로 IMM인베스트먼트, 맥쿼리자산운용, 퀘백주연기금(CDPQ), 노앤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등 4곳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본입찰을 진행한 뒤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맡았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4곳을 비롯해 블랙록, 브룩필드자산운용, 스톤브릿지자산운용, 아이스퀘어드캐피탈 등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전했다.

보령LNG터미널은 SK E&S와 GS에너지가 2013년 설립한 합작사다.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온 LNG를 터미널에 저장한 뒤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로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SK와 GS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내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2560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에 달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대까지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령LNG터미널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