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하반기 상호관세의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18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Hold(중립)’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감소한 1만1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전 거래일 한세실업의 종가는 1만190원이다.

한세실업 베트남법인 전경./한세실업 제공

한세실업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475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하며 증권가 눈높이를 크게 밑돌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매출액 4728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2분기 원가율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원가율 상승은 보편 관세(10%) 영향에 따른 판가 하락과 달러 가치 하락 등에 따른다”고 했다.

하반기 상호관세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염두에 둬야 한단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현재 한세실업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각각 20%, 19%로 확정됐다.

이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확정되면서 바이어들과의 향후 수주, 관세 부담 배분 등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상호관세가 실적에 미치는 수준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하반기 실적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대응보다는 관망이 필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한편, 한세실업은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엘살바도르(관세율 10%) 등으로 물량을 이관시키며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