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신용위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기업에 대한 조언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장단기금리차(10년물-2년물)가 상승 전환한 가운데 하이일드 신용스프레드(신용위험)는 4월 고점을 찍은 후 현재 경험적인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단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그 근거로는 3분기 미국 국채 순발행액이 1조 달러로, 2분기(500억 달러) 대비 급증할 것이란 점, 관세 요인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단 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신용스프레드는 낮아진 구간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내 성장주와 가치주의 월평균 상승률(3.3%)에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3.9%)을 기록했는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조건에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단기 금리 하락은 기업의 이자 비용을 줄여 잉여현금 흐름 개선을 유도한다”며 “특히 레버리지 비율(총자산/총자본)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커져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했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 가능성이 높아 인당 매출액 증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애플, 비자, 넷플릭스, 마스터카드, 팔란티어, 존슨앤드존슨, IBM, RTX, 월트디즈니 등이 꼽혔다. 유사한 상황인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NAVER, 한화오션 등이 투자 유망군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