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피가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14일 3225.6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29포인트(0.04%)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흐름을 보였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던 코스피지수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마감 동시호가 때 소폭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만 1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1억원, 5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은 주가가 올랐다.

투자자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거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종목에 집중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LG그룹 계열 종합 광고대행사인 HS애드는 배당 성향 확대 등을 공시하자 한때 20%까지 주가가 치솟았고, 결국 10%가량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4%) 오른 815.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억원, 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22억원어치를 ‘팔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을 비롯해 HLB, 삼천당제약 등의 주식은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코프로비엠, 펩트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두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신규 상장한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 전문 기업 지투지바이오는 공모가(5만8000원)보다 60% 넘게 뛰었다. 키움제8호스팩과 합병 절차를 마치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옮겨 온 융합 보안 설루션 업체 지슨은 전 거래일보다 20%대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코스피시장 거래 대금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업종별로도 뚜렷한 주도업종과 추가적인 상승·하락 동력 없이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8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