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베트남조선 야드 전경. /HD현대 제공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3일 장 초반 강세다. HD현대가 현지 조선소 HD현대베트남조선을 중심으로 조선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22분 코스피시장에서 38만2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7.3%(2만6000원) 올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다른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 주가도 상승 흐름이다.

HD현대는 전날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럼(Tô Lâm) 베트남 당서기장 주관으로 열린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베트남 조선업 발전 촉진 ▲VIMC 선대 확충 및 현대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른 조선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분야 경제 협력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 안팎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양전기공업, 케이에스피 등 조선 기자재 종목 주가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