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디시인사이드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현재는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사를 마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으로, 업계에서는 매각가를 2000억원 안팎으로 거론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에도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김유식씨는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디시인사이드는 1999년 개설된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다. 이듬해인 2000년 3월 ‘디지탈인사이드’라는 이름의 법인으로 설립된 뒤 몇 차례의 영업양수도 및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디시인사이드는 커뮤니티커넥트의 100% 자회사다. 디시인사이드의 ‘간판’인 김씨는 커뮤니티커넥트 지분 약 10%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는 국내 웹사이트 중 네이버·구글·유튜브·다음에 이어 트래픽 순위 5위 사이트다. 지난해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90억원, 2023년에는 매출액 184억원과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6%에 달한다. 에이치PE가 디시인사이드 인수를 추진하는 건 높은 수익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이치PE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 부문을 이끌던 한수재 대표가 2022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작년 하반기 뷰티 크리에이터 기업 레페리에 투자한 이후 올해 신규 투자로 디시인사이드를 낙점했다. 앞서 임플란트 제조기업 디오, 롯데그룹 물류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 폴라리스쉬핑 등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