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동기 부여를 위해 임직원 전용카드를 내놓는다.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혜택에 20만원에 달하는 연회비까지 지원되면서 내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임직원 전용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의 복지카드와는 다른 신용카드다. 우리은행 노사와 우리카드는 지난 9개월간 임직원 전용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 혜택은 정확하게 공개되진 않았으나, 일상 소비에서 자주 사용하는 12개 분야에서 10~30%의 우리WON멤버스 포인트가 적립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항라운지와 발렛 등 무료 이용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연회비 20만원 전액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연회비 20만원은 신용카드 상품 중에서도 굉장히 비싼 편에 속한다. 그만큼 혜택도 다양하다. 연회비가 20만원으로 동일한 현대카드 서밋(Summit)의 경우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5%, 교육·병원·여행·골프 분야에서는 5%의 M포인트가 적립된다. 백화점, 호텔 등에서 쓸 수 있는 15만원의 바우처도 제공된다.
전 임직원에 대한 연회비 지원은 은행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올해 3월 기준 우리은행의 임원은 29명, 직원은 1만4051명으로 모든 직원에게 20만원의 연회비를 지원한다면 28억1600만원의 재원을 소모하게 된다. 올해 여신 건전성 관리를 전략으로 두고 있는 우리은행의 수익에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