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와 정책 동력, 환율 등 3박자가 맞으면 코스피지수가 3725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피시장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과 거시 경기 지표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기준 10.6배 수준으로 10년 장기 평균인 9.54배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다만 기업 실적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와 환율 등의 안정성이 뒷받침해 준다면 위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실적 사이클 위치로 볼 때 현재 회복에서 확장으로 가는 초입 단계라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강세장(Bull) 시나리오에선 정책 상승 동력이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에너지, 증권 업종을 추천했다. 또 금리 인하기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 유틸리티, 금융, 호텔·레저, 미디어 업종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이들 업종 가운데 이익이 상향 조정 중이고, 외국인의 수급이 있는 종목을 선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더라도 3234~3354 수준에서 등락할 수 있다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박스권에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금융·지주나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한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우주항공 등으로 순환매에 대응하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경기 둔화나 관세에 따른 무역 전쟁,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할 경우 코스피지수가 2771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하방(Bear) 시나리오에선 현금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달러 자산을 편입해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코스피지수 사이클을 고려해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0.9배 이하 저점 구간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