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며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100조923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35조8870억원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65조원이 불어난 셈이다.
한화의 시가총액 100조 클럽 가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의 역할이 컸다. 1년 전 10조8348억원이던 한화에어로의 시가총액은 현재 44조2692억원까지 늘면서 한화그룹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1~3월) 한화에어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60% 폭증한 560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조선 ‘수퍼사이클’에 힘입어 한화오션 주가가 오른 것도 한몫했다. 작년 말 11조원이었던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현재 24조원까지 늘었다.
이날 한화그룹이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재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566조원), SK(250조원), 현대차(149조원), LG(130조원), HD현대(107조원)까지 총 6곳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