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5일 코스피가 장중 28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코스피는 2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중 2800을 넘은 것은 작년 7월 19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2.66%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55포인트(1.43%)오른 2810.39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563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5억원, 94억원 순매도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여대야소 구도하에서 신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정책 추진력 기대감이 높아지며 정책 수혜 주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4월 초 저점 이후 20% 이상 오르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유입 지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산업이 13.77% 오른 것을 비롯해 한전기술(+9.17%), 두산에너빌리티(+3.52%), 한전KPS(+2.84%) 등도 상승세다. 체코 원전 시공 주관사인 대우건설도 2.7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1.9%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5.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현대차(+1.99%), 기아(+2.1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57포인트(1.01%) 오른 757.75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