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이달 초 ‘황금 연휴’ 기간에 개인 카드 사용액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회원의 국내 체크·신용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이달 1~6일 음식점·카페·편의점·백화점·대형 마트·주유·놀이공원 등 주요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이용 건수와 이용 회원 수는 각각 2.1%, 2.3% 오히려 감소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건당 결제한 금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8.1%), 카페(7.4%) 등이 작년 동기보다 이용 금액이 늘었고, 편의점(-1.8%), 백화점(-0.3%), 마트(-2.6%), 주유(-1.5%) 등은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액이 줄었다. 놀이공원의 경우 유일하게 이용액(31.9%), 이용 건수(24.1%), 이용 회원 수(24.7%) 등이 모두 늘었다.

경기 부진 여파로 국내 카드 사용액이 소폭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황금연휴 기간 해외 카드 이용액은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 중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해외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도 20.1%, 이용 회원 수도 13.7% 늘었다. 실제 이 기간 출국자 수도 크게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147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