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일제히 출시했다.

13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테크TOP10’, 한화자산운용의 ‘PLUS 차이나AI테크TOP10’,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됐다. 지난 1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출현으로 중국 빅테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 수요가 늘었다.

삼성의 ETF는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부터 핵심 부품 기업까지 휴머노이드 기업에 100% 투자하는 상품으로, 유비테크, 도봇 등 완성형 로봇과 리더 드라이브, 탁보그룹, 이노밴스 등 부품 밸류체인에 속한 2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미래에셋 ETF는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CATL 등을 담았다.

타임폴리오 상품은 AI 소프트웨어·반도체·전기차·로봇 등 중국의 10대 전략 산업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한화 ETF도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10곳을 말하는 ‘T(Terrific)10’ 중 9곳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