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이틀간 뉴욕 증시가 10%가량 폭락한 와중에도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 반등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4~7일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반도체 불 3X ETF’(SOXL)로 집계됐다. 여기엔 3~4일 뉴욕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매도한 내역이 반영돼 있다. 이 기간 SOXL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는 2억241만달러(약 2976억원)에 달했다.

순매수 2위는 나스닥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순매수액은 6827만달러(약 1004억원)에 달했고, 3위와 4위는 각각 엔비디아(527만달러·약 78억원)와 애플(405만달러·약 60억원)이었다. 3배 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엔비디아와 애플이 순매수 1~4위에 오른 것은 뉴욕 증시 반등을 기대한 서학개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위는 미국 배당 우량 기업 100곳에 투자하는 ‘슈왑 미국 배당 주식 ETF’(SCHD·289만달러)로 주가 하락에 ‘방어적’ 성격을 가진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