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12위 ETF 운용사로서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212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지난 2003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글로벌 시장에 답이 있다는 장기 비전을 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좁다, 나라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선구안이 미래에셋을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美 AI 법인과 합작 ETF 선보여
‘글로벌 ETF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시장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은 최근 ‘ETF 랠리 2025’를 개최하고 글로벌 비전과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ETF 랠리’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박현주 회장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와 미국 AI 법인 웰스스폿(Wealthspot)이 협업한 그룹의 첫 AI 기반 상품 ‘글로벌X 투자 등급 회사채 액티브(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Active)’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웰스스폿은 미래에셋그룹의 AI 이니셔티브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된 AI 기반 운용사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목표에 맞춤식 투자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체계화된 AI 투자 전략 연구 개발, 혁신적인 데이터 및 인프라 구축, 간편한 투자 플랫폼 제공 등을 각각 전문화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투자 설루션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고도로 발전 중인 AI 기술을 접목, 혁신적인 투자 설루션 제공과 함께 선도적인 기술 역량을 축적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인도를 찾아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에셋 성장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으로 ‘ETF 혁신’, ‘AI 전환’, ‘사모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ETF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고,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은 다양한 혁신 ETF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인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셰어칸(Sharekhan)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의 총 운용 자산(AUM)은 약 230억달러(약 34조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9위 수준이다. 특히 ‘Mirae Asset Nifty EV & New Age Automotive’, ‘Mirae Asset Nifty India Manufacturing’, ‘Mirae Asset Nifty India New Age Consumption’ 등 다양한 혁신 상품을 기반으로 인도 ETF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TF 운용 자산만 보면 약 15억달러로, 인도 현지 ETF 운용사 중 6위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전문가들은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