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한 소비자가 신발 가게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고 12일 미 노동통계부가 밝혔다. 시장 예상치(2.9%)를 하회하는 수치로, 전월(3%)보다 하락했다. 이번 CPI 증가율은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CPI지수는 작년 9월 2.4%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까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0일 새벽 3시 발표될 미 연방준비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수치인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더디기는 하지만 하향 추세를 계속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식료품, 유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뺀 근원 CPI도 전년보다 3.1% 오르며 상승률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이를 해소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CPI 발표 직후 미 S&P지수가 1.5% 오르고, 미 국채 수익률이 만회되는 등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