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21)을 모델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브 소속 안유진(22)은 하나금융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같은 그룹 멤버들이 라이벌 금융사의 모델이 돼 경쟁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원영은 최근 우리은행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향후 1년간 활동하기로 했다. 장원영은 지난달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제작된 광고는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원영이 우리은행 이미지에 맞고, 우리은행 ‘won(원)’뱅킹과 이름도 비슷해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에는 가수 아이유(32)가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모델로는 남성 6인조 그룹 ‘라이즈’가 활약하고 있다. 장원영은 라이즈와 함께 우리은행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아이브의 또 다른 멤버 안유진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우리은행의 경쟁사인 하나금융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당시 하나금융그룹은 “가수 안유진이 가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가치인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회에 전파하는 금융그룹’과 잘 부합해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원영의 모델료는 안유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씨와 안씨의 이미지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라이벌 금융사의 모델로 활약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