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정몽윤 회장의 장남 경선(37)씨를 임원(전무)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HD현대그룹의 정기선 부회장에 이어 현대해상도 ‘3세 경영’ 체제의 시동을 건 것이다.
현대해상은 15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담당하는 CSO(최고 지속 가능 책임자)직을 신설하고, 경선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범현대가(家) 3세 그룹의 막내에 속하는 정경선 CSO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미 컬럼비아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이후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지 않고, 임팩트 투자회사(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현대해상은 “정 CSO는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오너로서 누구보다 현대해상의 미래 청사진을 잘 그릴 수 있는 인사이트와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