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의 근간은 보험 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 신뢰에 있다”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 계약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 회사가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보험회사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생명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장,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농협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의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도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업계는 “협의를 통해 상생금융 관련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보험 업계의 상생금융 규모가 1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 보험료를 2.4~2.5%가량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를 일제히 2.5% 내리면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액은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생명보험 업계도 기금 출연, 상생금융상품 출시 등 상생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