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수장들이 조만간 은행장들을 만나 가계부채 문제, 상생 금융 등 은행권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 이후 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금융 업권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갖기로 한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22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다음주 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날짜는 27일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간담회에서 중점 논의될 내용은 은행의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확립 등 지배구조법 개정 관련 사안, 급증하는 가계부채 관련 대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1~2년 사이 은행 내 횡령 등 내부자에 의한 대형 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발생시 임원과 대표이사의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책무구조도 제정 및 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한 은행권의 현재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치까지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문제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최근 은행권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상생 금융에 대한 논의도 일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에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 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서민들이) 체감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국회 내 횡재세 논의를 참고해 국민이 어느 정도를 바라고 있는지 감안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은행 외에도 증권, 보험 등 주요 업권별로 계속 간담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생금융 논의는 얼마 전 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바로 추가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