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평소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일류 기업이 되려면 ESG 경영의 실천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5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신한금융은 수년 내 시행될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데이터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ESG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왔다. ESG 데이터 플랫폼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금융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해 항목별로 규제와 평가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사항 등을 담았다.
진옥동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2020년에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영리단체인 ‘굿네이버스’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굿네이버스에 1억원 이상 기부하면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회원이 되지만, 진 회장은 당시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조용한 선행을 하고 싶다는 뜻에서였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아이들의 꿈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남몰래 ‘조용한 기부’를 이어왔다. 그가 지금껏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2억2500만원.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부 사실이 널리 알려져야 동참 행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득 끝에 기부 사실을 뒤늦게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학대 피해 어린이를 비롯해 부모가 키우기 어려워 위탁 가정에서 지내는 어린이 등의 처우 개선에 특히 관심이 많다. 열악한 가정 환경 탓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학비와 교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