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주가 조작 사태에 대해 “배수의 진을 치고, 최후의 보루로서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정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시장은 모래성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주가 조작 세력이 연루된 8종목 주가가 3~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터지며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원장은 “(주가 폭락 사태를 계기로) 취임 후 불공정거래 이슈나 금융기관 내부의 탈법 등을 약간 쉽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 남부지검, 한국거래소와 협조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원장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직이거나 조직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목적으로 하는 불공정 거래를 먼저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 대비 유리한 사람들이 그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얻거나 이해 상충 상황에서 이익을 얻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고 불법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매도 재개에 대해 이 원장은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불안이 상존해 있어 공매도 재개 시기를 언급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