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로고.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22일(현지 시각) 내놨다. 이 회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주가지수 오름세가) 마침내 새로운 강세장을 확인시켜 주는 탈출 신호인가”라고 자문한 뒤 “짧은 대답은 ‘아니요(no)’다”라고 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올 들어 약 9% 상승했고, 지난 18일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4200선을 돌파했다. 일각에선 미국 증시가 작년과 달리 상승장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윌슨 전략가는 이런 상승세가 ‘패닉 바잉(panic buying·공포로 매수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세장을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의 반사적 행동이지 증시가 실제 강세장을 맞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시장의 주도권이 경기 방어주로 넘어간 점, 지역 은행과 유통 기업 등 경기 순환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점 등을 들며 향후 미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승세가 작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헤드 페이크(head fake·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것)’로 판명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