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 사진. /연합뉴스

고객들이 금융사에 맡긴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이 17조원에 달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이런 돈을 찾아주기 위해 금융사들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과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으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5년간 고객들이 찾아간 금액은 5조2000억원이다. 작년 6월 기준으로 예·적금 7조1000억원, 보험금 6조800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이 남아 있다. 예·적금이나 보험금 등은 만기가 지난 뒤 점차 금리가 낮아지다가, 소멸 시효가 완성되면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내계좌 한눈에’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조회와 환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