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정치 테마주인 안랩 주가가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 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선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 주가는 7만200원으로 출발했다가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8만원대를 뚫고 치솟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선 9만원 선도 넘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29.91%) 오른 9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친윤계인 김기현 의원과 안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 주주로, 안랩 주식은 그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안 의원이 야권 대통령선거 후보로 거론되던 2021년 초 한 차례 출렁인 안랩 주가는 지난해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자 다시 불이 붙었다. 총리 입각설을 재료로 역대 최고가(17만58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재료 소멸로 고점 대비 66%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