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VC) 1세대인 다올인베스트먼트가 매물로 나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해 국내 금융사 등 인수 후보자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지난 1981년 설립된 벤처캐피털 회사 ‘KTB 네트워크’로, 2018년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에게 인수된 뒤 올해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이 바뀌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52%를 보유한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이다. 거래 가격은 2000억원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종가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3075억원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이 추진되는 까닭은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PF 자금 조달 위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중형급 증권사 중에서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편인데, 유동성 위기를 맞자 핵심 자회사를 팔아 자금을 급히 수혈하려 한다는 것이다. 핵심 VC가 IB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인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유진금융그룹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