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지만, 작년 최고점 대비 25%나 하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삼성전자(작년 최고점 대비 -36%)와 네이버(-59%), 카카오(-66%) 등은 더 처참한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2020~2021년 유동성 폭등장 시절에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올들어 글로벌 긴축에 고통받는 세대를 ‘새로운 MZ세대’로 규정했다. MZ는 미저리(Misery)의 M, 좀비의 Z(Zombie)를 뜻한다.
이들은 상승장의 끝에 투자해 보유 자산들이 대거 손실구간에 있는 세대로, 고금리에 소득의 상당 부분을 이자 비용으로 쓰거나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국내 주식 개인투자자는 2019년 말 612만명에서 2021년 말 1374만명으로 2.25배 늘었다.
리포트를 낸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동성에 코스피가 꿈의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코인 등 위험 자산들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금리 인상이라는 천적을 만났다”면서 “최종 금리 수준도 중요하지만, 고금리가 오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MZ 세대들의 고통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와 종목은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고 그는 말했다. MZ들이 앞으로 주목할 만한 테마로 한 연구원은 방산, 원전, 스마트팩토리, 네옴시티를 제시했다. 방산과 원전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정부 드라이브 수혜가 예상되고, 스마트팩토리는 인구구조 변화로 대기업 투자가 늘어난다는 점. 네옴시티는 글로벌 수주전 빅 이벤트라는 점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위험자산이 부담된다면 예·적금이나 우량기업 단기 회사채를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