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도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2만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나스닥 지수 등 뉴욕 증시 하락세와 비교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2만440달러(약29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 등의 강성 발언을 했지만, 2만달러 선이 깨지지 않았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일(현지 시각) -3.4%에 이어 3일도 -1.7%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빅테크 종목인 애플과 구글(알파벳) 주가는 이틀간 8% 가까이 하락했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5.5%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이 증시 대비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는 데 대해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점점 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