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오롱티슈진은 25일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1만6050원이던 주가가 4800원(29.91%) 급등한 2만850원으로 뛰어올랐다. 상한가로 직행한 상승세는 종일 유지된 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조436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24위로 복귀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이 기존에 공표된 것과 다르다는 논란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3년 5개월 동안 소액 주주 6만여 명이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못한 채 발이 묶였었다. 2020년에는 코오롱티슈진 전직 임원이 회삿돈 27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진행 상황이 논의의 핵심이었는데, 시장위에서 미국 임상이 자금 조달 등에서 잘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고, 횡령·배임 금액이 20억원대로 자기 자본 대비 적었다”며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거래소는 2019년 회사 측에 임상 보류 해제 및 환자 투약 재개,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2020년 4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보류를 해제받아 지난해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같은 달 인보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에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도 FDA로부터 받았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인보사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오롱티슈진 상한가 영향으로 2년 5개월 만인 지난 13일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도 덩달아 상승세(4.7%)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