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3년 넘게 거래가 정지됐던 바이오업체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상장을 유지하게 돼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 제출에 따라 이날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며 “동 사의 주권은 25일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도 “코오롱티슈진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의 성분이 기존에 공표된 것과 다르다는 논란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3년 5개월 동안 소액주주 6만여 명이 주식을 거래하지 못하고 있었다. 2020년에는 코오롱티슈진 전직 임원이 회삿돈 27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인보사 논란과 별도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 사건 관련,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논란 관련해 별도로 심사를 진행했고, 각각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정지 이후에도 인보사 개발을 진행하며 상장 유지 결정을 받고자 노력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작년 12월부터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으며, 작년부터 임상 재원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작년 12월과 올해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대상으로 증자하는 방식이다. 이어 지난 9월 3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2년 넘게 거래가 정지됐던 바이오업체 신라젠이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