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내외 악재에 22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2200 아래로 밀려난 코스피지수가 17일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10대를 회복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14%) 내린 2209.43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91억원을, 외국인은 8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27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8%),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삼성SDI(0.33%), LG화학(0.17%) 등은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1.05%), 기아(-0.58%) 등은 내림세다.

특히 카카오 그룹주들은 동반 급락세다.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개장 직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4% 하락세다. 또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5.71%, 카카오페이는 -3.46%, 카카오게임즈는 -3.27%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15%) 오른 679.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1.78%) 떨어진 666.19를 기록하다,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26억원을, 외국인은 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6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34%)과 엘앤에프(2.95%), 에코프로(7.43%)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셀트리온헬스케어(-3.47%), HLB(-2.11%), 펄어비스(-1.11%), 리노공업(-2.37%) 종목은 내리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했고, S&P500(2.37%)과 나스닥(3.08%)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른 것이 시장에 금리인상 공포를 되살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물론 앞으로의 물가 전망치까지 악화하자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종잡을 수 없는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제지표 결과보다는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