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2022.01.12. /전기병 기자

문재인 정부가 장려했던 태양광 사업에 투입된 대출과 펀드 등 신용 규모가 26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에 들어간 전체 신용은 정부 재정 약 12조1000억원, 금융공공기관 약 6조원, 은행 약 5조6000억원, 펀드 약 3조1000억원 등 총 26조8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최근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출 및 사모펀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부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기존에 알려진 은행과 증권사뿐 아니라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보면 연체나 부실 대출 문제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자료 취합 단계라 개별 대출 사례 등에 대한 조사를 더 해봐야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파악한 자료의 현황 등을 이번 주 내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