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펀드’는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이 6.7%로 동종 ESG 글로벌 주식형 펀드 가운데 1위다.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 달리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이 증가하거나 유지된 10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 삼성자산운용 제공

글로벌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데,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펀드 수익으로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이 6.74%로 동종의 ESG 글로벌 주식형 펀드들 가운데 1위다.

요즘 같은 고물가와 고금리 시기에 주목받는 투자처는 바로 ‘배당주’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며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배당주는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나누기 때문에 은행 이자처럼 일정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배당 기업에는 주로 높은 금리와 물가의 수혜를 보는 금융, 리츠, 소비재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고금리 시대 맞춤형인 ‘배당주 펀드’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 달리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 성장 스타일의 대표지수인 S&P배당귀족지수(S&P Global ESG Dividend Aristocrats Quality Income)를 벤치마크로 사용한다. 전 세계 약 1만1000개 기업 중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이 증가하거나 유지된 10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펀드는 특정 지역이 아닌 글로벌 투자라는 점이 특장점인데, 최근 10년간 연평균 배당수익률을 보면, 미국(2.42%)에 비해 글로벌(4.13%)이 2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글로벌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주가 하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 배당귀족(25년 이상 배당이 증가한 미국 기업)은 투자 대상이 한정적이고 유사한 업종이 많은 반면, 글로벌 배당귀족(10년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글로벌 기업)은 투자 대상이 다양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업종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IBM·버라이즌 등 글로벌 ESG 우수 기업에 투자

지난 6월 기준,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미국의 세무 법인인 H&R 블록(H&R BLOCK Inc.)이며, 이외에 대표 종목으로 대표적 글로벌 IT 기업인 IBM,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등 지난 10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 온 기업들이 있다. 이처럼 10년 이상 장기간의 평가 기간을 통해 현금 흐름과 안정성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을 선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ESG 투자 트렌드에 맞춰 ESG 점수가 낮은 기업을 배제하는 전략도 추가했다. S&P의 전문적인 ESG 평가를 활용하여 신뢰할 수 있는 ESG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ESG 평가 점수가 낮은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여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글로벌 주식에 분산 투자함과 동시에 기존 배당주 펀드에서 소외되었던 IT 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전통적인 고배당주와는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