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수에 따라 우대 금리가 높아져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이 나왔다. 1년에 100만보 이상 걸으면 우대 금리를 받는다. 최근 금융권에서 갖가지 고금리 예·적금이 쏟아지는 가운데 등장한 이색 상품이다.
6일 웰컴저축은행이 출시한 ‘웰뱅워킹적금’은 1년 만기이고 매달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기본 금리는 연 1%에 불과하다.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에서 6회 이상 이체해 적금을 넣으면 1%포인트가 추가돼 2%가 된다.
여기에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00만보에서 500만보까지 적용된다. 100만보를 달성하면 1%포인트, 200만보는 3%포인트, 300만보 4%포인트, 400만보 6%포인트, 500만보 8%포인트다. 저축은행 업계 1년 만기 적금 평균 금리는 2.86%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고객이라면 연간 300만보(우대금리 4%포인트)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매달 20만원 한도 적금이라 이자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걸을수록 건강해지고 금리도 높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