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개장 초반 전날 대비 54.94포인트(2.24%)하락한 2396.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처음이다./뉴스1

미국 금리인상 충격 속에 17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초반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장중 24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798.69에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1% 하락한 5만9800원에 마감하면서 결국 ‘6만 전자’가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전자’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43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61억원, 362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속 경기침체 우려까지 증폭됐다”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