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이 질문에 투자자들이 1위로 꼽은 것은 ‘여행’이었다.

삼성증권이 자사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투자자문 서비스) ‘굴링’ 가입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요 투자 목적’을 설문한 결과, 여행을 꼽은 응답자가 29.4%로 가장 많았다. 목돈 마련이 26.6%로 그다음을 차지했고, 자동차나 명품백 등 ‘선물’ 구입은 19.8%, 노후 준비는 10.6% 등으로 그다음 순위였다. 주택 마련(3.5%)이나 자녀 교육·육아 예산 마련(1.7%)을 꼽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삼성증권 방일남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요즘 투자자들은 막연히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를 하기보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임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맞춰 여행 등 ‘소확행’을 위한 투자를 선호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돈을 굴린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4월 출시한 굴링은 투자자가 투자 목표와 기간, 기대 수익률, 금액을 입력하면 로보알고리즘이 과거 거래 패턴까지 분석해 개인별 최대 1만6000개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최적화된 투자 제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 3~8% 중 원하는 기대 수익률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이 원하는 연 기대 수익률은 평균 5.5%, 가입자 연령대는 40대가 32.6%로 가장 많고 2030세대도 30.9%를 차지했다. 고객 연령대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투자 방식은 소액으로 꾸준히 진행하는 적립식(58%)이 많았다. 월 적립액은 평균 41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