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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물·옵션 시장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6일(현지 시각) 트레이더들이 손을 흔들면서 큰 목소리로 주문을 내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는 1973년 처음 개장했던 빌딩으로 재이전하면서 전통적인 ‘호가 경매장(Open-Outcry Pits)’을 개보수해 문을 열었다. 이 객장에는 120개의 트레이딩 부스와 330여 개의 키오스크 등 설비가 마련돼 사람과 컴퓨터가 하이브리드로 주문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CBOE의 에드워드 틸리 회장은 “더 복잡한 주문일수록 투자자들은 더 나은 가격과 옵션 실행 등을 위해 객장 거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올 들어 5월까지 전체 거래량의 17%가 호가 경매로 체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