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진 2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화면을 통해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루나·테라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갈수록 돈 버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호라이즌스가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35%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버스(inverse) 단어 뜻대로 ‘거꾸로’ 투자한 결과,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 폭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을 반대로 추종하는 ETF는 주요 시장에서 이 상품이 유일하다.

이 ETF는 캐나다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과 미국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두 가지가 있다. 아직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아서, 시가총액이 한화로 300억원대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로 거래되는 인버스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내 계좌는 현재 31개로, 올 들어 매도 금액(10억원)이 매수 금액(4억7000만원)보다 크다. 가격이 오르자 차익 실현을 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로 거래되는 해당 상품을 보유한 계좌는 23개로, 역시 올해 매도 금액(6억2000만원)이 매수 금액(3억2000만원)보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