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발표했지만, 정작 주가는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3%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한 77조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92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673억원 순매도에 합세했다. 개인들만 55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2조178억원, 기관은 5조826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조7683억원 순매수하며 끊임없이 바닥 탈출을 고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3월 29일 종가 7만200원을 기록한 이후 7거래일째 ‘6만 전자’에 갇혀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돌발변수까지 터지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센터장은 “미국의 비메모리 반도체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 주가는 맥을 못추는 것은 매크로 환경도 문제지만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의문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라며 “투자할 만한 매력이 떨어진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