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 중인 해외주식형 펀드 중 올 1분기 수익률 1위는 브라질 펀드가 차지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는 올 들어 3월 말까지 평균 29.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8.29%)을 압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원 부국인 브라질이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결과다. 브라질은 철광석·원유 등 천연자원과 대두 등 농산물을 수출하는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다.

올 1분기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7% 급등했고,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도 20%가량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라질 펀드 대부분이 환 노출형 펀드여서 주가 급등세와 환율 강세 이익을 동시에 얻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상장지수펀드(ETF)’로 총 1억4240만달러(약 1737억원)가 신규 유입되며 신흥국 중 가장 많은 투자가 몰렸다. 이 상품은 브라질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브라질 펀드다.

국내 판매 해외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중국 펀드(11조1870억원)인데, 중국 주식형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평균 -14.8%로 해외주식형 전체 평균 수익률을 밑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가까운 중화권이 미국 등 서방의 견제를 받으면서 3월 들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