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 공공기관에 선임된 임원 10명 중 4명은 친(親)정부 성향이 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8개 금융공공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달까지 약 5년 동안 임명된 임원은 153명이었다. 이 중 대선 캠프나 여당 출신 등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임원은 63명(41.2%)이었다. 8개 금융공공기관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탁결제원 등이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 금융특보 를 지낸 선환규 감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출신 이한규 감사,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출신 김영길 상임이사, 21대 총선 서울시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종문 비상임이사 등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지낸 천정우 상임이사, 민주당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박성현 비상임이사 등 9명이었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 경제정책 자문단이었던 윤대희 이사장,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 최상현 비상임이사 등 9명이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산업은행 역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이었던 이동걸 회장, 대통령 직속 정책청년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추진단 정책지원관 주태현 감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정동일 사외이사 등 친정부 인사가 9명이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부적격자의 낙하산․보은 인사는 없도록 하겠다는 공언을 허언으로 만들었다”며 “이제라도 다음 정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낙하산 인사를 그만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