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주가가 7일 8.73% 급등하며 54만8000원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시작부터 7% 가까이 오른 LG엔솔은 오전 한때 52만원대로 잠시 내렸지만 이후 계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 연속 상승폭은 21%에 달한다.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하면 82% 가깝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128조2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5대 종목 가운데 LG엔솔만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1.35%)·SK하이닉스(-1.2%) 등 다른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LG엔솔의 주요 주가지수 편입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약 4200억원을 포함해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패시브 매수 자금 규모는 총 2조원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금융 정보·지수 산정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2차전지산업지수에서 LG화학을 제외하고, LG엔솔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된 ETF들은 23일까지 점진적으로 종목 교체를 해야 한다. 시차를 둔 이유는 매매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당장 순자산 1조2000여억원 규모의 삼성자산운용 코덱스(KODEX)2차전지산업ETF에서 가장 큰 비중(22.15%)을 차지하던 LG화학이 빠지고 LG엔솔이 들어온다. 약 2635억원어치 펀드 자금이 LG엔솔에 투자된다는 뜻이다. 순자산 1조3000여억원의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TIGER)2차전지테마ETF 역시 기초 지수 재조정에 따라 LG화학을 투자 목록에서 제외한다. 이 펀드의 LG화학 비중은 10.98%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달 27일 LG엔솔의 조기 편입을 확정했다. 오는 14일 MSCI 신흥국(EM) 및 전세계지수(ACWI)에 LG엔솔이 편입된다. 코스피200에는 다음 달 11일 조기 편입될 전망이다.